새정부의 농정 핵심과제인 농업·농촌 6차 산업화를 뒷받침할 투자전문펀드 조성방안이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 6차 산업화에 기여하는 경영체에 투자하는 전문펀드(6차산업 상생펀드)로 농식품모태펀드의 수시출자 70억원에 민간자금 30억원을 합쳐 모두 1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전문펀드는 기준수익률과 운용사의 최소출자비율을 기존에 운용 중인 농림축산식품분야 펀드(기준수익률 7%, 최소출자비율 5%)보다 완화된 수준(기준수익률 3%, 최소출자비율 5%)으로 설정해 운용사의 참여 유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기관인 농업정책자금관리단 주관으로 16~30일 공모를 통해 전문펀드 운용사를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운용사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은 관계 법령에 따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신기술사업금융업자·농협·수협·산림조합으로 제한된다. 전문펀드가 조성돼 투자가 본격화되면 농업·농촌 6차 산업화를 이끄는 경영체들의 부족 자본금 조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에 있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화를 핵심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농업·농촌 부문에서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6차 산업화 경영체(농가·마을공동체·법인경영체·지자체) 1000개를 육성, 농외소득 연평균 증가율을 현재 4.6%에서 7.5%로 끌어올리고 농촌지역의 영세 고령농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매년 5000개 이상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