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 전 낙과한 복숭아(위쪽)와 복숭아순나방.
농촌진흥청은 올해 기상자료를 활용해 복숭아순나방 방제 적기를 예측한 결과 중부지역에서 만생종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는 8월28일~9월2일 사이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방제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부지역에서 <장호원황도>를 재배하는 4개 지역의 방제 적기를 추정한 결과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는 8월28일, 경기 이천과 충북 음성은 9월2일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마다 낙과 피해가 심한 농가는 이때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연속 농약을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주변 농가들과 같은 날 동시에 방제하면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번에 확인한 복숭아순나방 방제적기는 3월1일부터 일유효온도(일평균온도-8)를 누적해 그 값이 1950이 되는 날로 4세대 성충이 산란한 알이 부화하는 시기이다.
한편 2011년과 2012년 경기 이천과 충북 충주·음성 등 중부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수확을 앞둔 만생종 <장호원황도> 등의 복숭아 낙과피해 비율이 20%를 넘어선 원인이 복숭아순나방 유충(애벌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양창열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연구사는 “복숭아순나방 유충은 봉지를 씌운 과실에도 침입해 피해를 주기 때문에 수확하는 날까지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며 “방제 적기인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농약을 충실히 뿌리면 수확 전에 과실이 떨어지는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