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마늘 최소시장접근(MMA)물량 중 일부를 건조마늘로 수입하기로 했다.
aT에 따르면 건조마늘 수입계획 물량은 2000~3000t이며, 이는 올해 우리나라의 마늘 MMA물량 1만4467t의 14~21% 수준이다.
aT가 2008년 이후 5년 만에 건조마늘을 국영무역으로 들여오기로 한 것은 최근 마늘값이 크게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다.
올해 국내 마늘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21.5% 늘어난 41만2000t이며 수요량보다 8만6000t 정도 많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 마늘값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들여와야 하는 마늘 MMA물량 중 일부를 건조마늘로 수입해 국내 마늘값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는 것이다.
건조마늘은 생마늘을 원료로 뿌리부분을 완전히 절단한 후 건조·가공한 제품으로, 주로 소스류 업체 등에서 사용한다.
김성진 aT 채소특작팀 과장은 “건조마늘을 수입하기로 한 것은 재배농가들의 소득보전을 위한 것”이라며 “건조마늘 수입과 관련, 제반사항이 준비되면 조만간 입찰공고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