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최근 키가 120㎝로 작고 줄기가 기존 참깨보다 2배 이상 굵어 쓰러짐에 매우 강한 참깨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참깨는 22~24마디까지 자라면 저절로 생육이 멈춰 줄기의 끝부분에 달린 꼬투리까지 등숙이 양호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재배되는 참깨 품종은 수확기까지 꽃이 계속 피어 줄기의 윗부분은 등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참깨 종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수확 전 일정 시기에 줄기 윗부분을 잘라 줘야 품질 좋은 참깨를 생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일손 부족으로 제때 작업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참깨는 이러한 작업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자연재해에 강하고 잎 한장에 꼬투리가 5~7개가 달려 991㎡당 수량도 120~1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중배 생물자원연구소 농업연구사는 “올 연말 특허등록을 한 후 내년에 종자증식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 보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