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농약·비료 안써도 고소득 문제없어”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약·비료 안써도 고소득 문제없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09-02 조회 1127
첨부  

역경 이겨낸 성공농업인(24)광주 광산구 송광일씨


“농약·비료 안써도 고소득 문제없어”


자연재배 초기 수확량 형편 없어 매년 빚만 쌓여

시설하우스 포도 등 판매 늘며 억대부농 반열에

10여년 쌓인 경험 ‘기적의 자연재배’ 책에 담아


포토뉴스

송광일씨(왼쪽)가 자연재배 후계자로 키우고 있는 큰 아들 용욱씨(27)와 하우스에서 포도의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자연재배의 대가’, ‘농업계의 스티브 잡스’.



 송광일씨(53·광주광역시 광산구 운수동)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억대부농으로 성장한데다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해서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현장교수로 활동하며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지만 그 과정에선 숱한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야 했다.



 송씨는 23살이 되던 1983년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소에서 돼지로 축종을 전환했던 1987년에 돈사에 불이 나 돼지 2000마리 가운데 70%가 불에 타죽고 자신도 화상을 심하게 입었다. 죽을고비를 넘긴 송씨는 무일푼으로 다시 시작해 1992년엔 화마에 휩쓸려간 재산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축산업에 회의를 느낀 33세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1993년 하우스 제작 회사를 차려 비대칭 하우스 환기시스템과 부직포 개폐 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했다. 하우스 관련 발명특허도 2건이나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이 5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공도 맛봤다. 하지만 사업은 그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송씨는 39세가 되는 1999년 하우스농사에 직접 나섰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천한 자연재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비료·농약·퇴비를 전혀 쓰지 않고 논밭을 갈지 않기 때문에 수확량이 형편없었다. 5~6년간은 소득이 별로 없어 매년 빚만 쌓여 갔다. 그 와중에 공부를 다시 시작해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으며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나갔다. 일본에서 ‘기적의 사과’로 유명한 기무라 아키노리씨가 2008년 송씨의 농장을 방문한 것은 큰 전기가 됐다. 기무라 아키노리씨가 일본에서는 노지에서만 자연재배를 성공했는데 한국은 하우스에서도 자연재배하는 것을 보니 놀랍다고 언급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빚에 허덕이던 송씨는 2008년부터 판매가 급격히 늘어 억대부농 반열에 올랐다. 그는 현재 시설하우스에서 50여가지 모둠채소와 복숭아·포도 등을 자연재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채소즙 가공사업도 펼치고 있다.



 송씨는 “자연재배는 일손 부담을 덜어주고 생산비가 거의 들지 않는 반면 맛과 품질은 좋아 기적의 농법으로 불리고 있다”며 “다만 자연재배 초기 몇년간은 수확량이 크게 줄다가 5~7년이 지나면 평년작 이상 수준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그만큼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송씨는 최근에는 10여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담은 <기적의 자연재배>라는 책자를 발간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만간 일본어로도 번역돼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그는 “아내와 함께 고생을 하며 수많은 고비를 넘었는데 2년 전 하우스 보일러 물탱크 폭발사고로 저세상에 먼저 보낸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며 “아내 몫까지 열심히 일해 자녀들을 농업후계자로 키우고 자연재배를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10-4601-6231.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