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농가 최예천씨(가운데)가 8월29일 부인 정혜영씨, 심훈기 천안배원예농협 상무와 함께 5일부터 출하할 배의 봉지를 벗겨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최씨는 “올해는 작황이 양호해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대과가 많지 않은 게 조금 아쉽지만 모처럼 추석 대목장 거래가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배농가들은 올해 작황이 좋은 것과 같이 추석 대목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배는 경기 평택·안성, 충남 천안·아산 등 중부권은 물론, 전남 나주, 경북 상주 등 남부권 산지까지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명절기간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지겠지만, 전체 유통량이 증가해 농가실익은 커질 전망이다.
심훈기 천안배원예농협 지도·경제 상무는 “배는 7.5㎏ 상자 기준으로 10개들이 이하의 대과가 전체의 70%는 돼야 경제성이 높은데, 올해는 50% 정도에 그칠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는 중소과 물량이 많아 추석 이후에는 초과공급의 우려가 있는 만큼 농가들은 저장보다 분산출하와 수출 참여 등 물량 조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