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맛의 방주(Ark of Taste)’ 목록에 칡소가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칡소는 한우 중에서 가장 육질이 부드러워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황우·흑우·제주흑우 등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한우로 꼽히고 있는 칡소는 현재 국내에 400여마리만 남아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한우자조금의 관계자는 “일제시대때 일본이 자국 소인 ‘화우’를 개량하기 위해 칡소를 대량으로 반출해간 데다 이후 농가에서 칡소를 혼합종으로 인식, 사육을 기피한 것이 오늘날 칡소를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슬로푸드 국제본부는 음식문화 유산 소멸을 막고 세계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맛의 방주’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맛의 방주’ 목록에는 76개국 1225종의 토종 종자와 음식이 등재됐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