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자·블루베리·복분자·오디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기간을 두배 늘릴 수 있는 수확 후 처리 기술이 개발된 가운데 현장 평가회에서 농민들과 관계자들이 오미자 살균세척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 성분을 가진 과실을 수확한 후 세척·살균·탈수·가공 등의 과정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소과류 수확후 처리기술 일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과실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유통기간을 지금보다 두배 정도 늘릴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오미자·블루베리·복분자·오디 등 4개 품목별로 생과·건조과·냉동과 등 3가지 유통유형에 따라 적용이 가능하다.
생과 이용률이 높은 오미자는 거품 세척이 가능한 살균 세척기로 살균과 세척을 동시에 작업한 다음 공기세척 탈수기로 물기를 없애며 시간당 87㎏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인력으로 세척하고 건조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20% 정도 과실 손실을 줄이며 유통기간도 9일에서 14일로 약 1.5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는 수확 직후 저온저장고와 냉장컨테이너 기능을 합친 장치인 ‘축랭식 컨테이너’에 7~8시간 예랭 후 살균·세척·탈수시스템으로 1시간에 60㎏ 처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산소가 있어야만 살 수 있는 호기성 세균과 효모·곰팡이 등이 줄어들고 저장 중 부패가 발생하지 않아 손실을 약 20% 줄일 수 있고 유통기간은 6일에서 12일로 연장됐다.
유통기간이 가장 짧은 복분자와 오디는 수확 직후 축랭식 컨테이너에서 7~8시간 예랭한 다음 과실이 무르지 않도록 공기 세척기로 처리(106㎏/시간)한 다음 열풍건조나 냉동저장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과실의 단단함(경도)이 약 27% 증가해 유통 중 쉽게 무르지 않아 과실 손실이 약 30% 줄어들고 유통기간은 7일에서 11일로 1.6배 늘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