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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볏짚 2년에 한번은 넣어야” 글의 상세내용
제목 “논에 볏짚 2년에 한번은 넣어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10-25 조회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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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볏짚 2년에 한번은 넣어야”


각종 영양분 풍부…600] 16만원 가치

지력증진·병해충 예방…고품질 쌀 생산

비료값 절약·수확량 늘어 농가소득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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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인 요즘 논에는 가축 조사료로 활용하기 위한 볏짚이 쌓여있다. 그러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볏짚을 정기적으로 논에 넣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벼 수확이 한창이다. 벼를 탈곡하면 논에는 곤포사일리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가축의 먹이로 활용하기 위해 볏짚을 말아서 비닐로 꽁꽁 싸매놓기 때문. 대부분의 벼 재배농가들은 볏짚을 팔아 부수익을 올리고 축산농가는 좋은 조사료를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매년 볏짚을 ‘논에서 빼앗는’ 방식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볏짚의 효용가치를 감안할 때 벼 재배농가들은 일정량의 볏짚을 정기적으로 논에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볏짚 논 환원량 10%에도 못 미쳐=일년에 나오는 전체 볏짚 가운데 논으로 환원되는 양은 10%도 채 안 된다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추정이다.



 2000년 50%, 2002년 57% 정도를 각각 논에 되돌려줬지만 2005년 40%, 2008년 22%, 2012년 10% 이하 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가축 조사료로 볏짚 수요가 급증한 게 주요 원인.



 그러나 벼 재배농가들이 볏짚 대신 다른 유기물을 논에 투입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기준으로 벼농사를 지어 10a당 올린 수익이 60만원 안팎인데 비싼 비용을 들여 유기질자원을 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도한 화학비료 사용으로 토양물리성은 악화되고 지력이 떨어지며 병해충 발생과 기상재해로 인한 쓰러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즉 볏짚 환원마저 안 되면서 쌀 재배와 고품질 쌀 생산에 적합한 논의 환경을 만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볏짚 환원을 독려하고 있는 전북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고규근 식량작물담당자는 “지력증진을 통한 고품질 쌀 재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볏짚넣기를 꼭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볏짚 600㎏ 16만원 가치 있어=일반적으로 논 10a에서 생산되는 볏짚은 평균 600] 정도다. 이 양에는 유기물 174], 요소 9.3], 용과린 28.5], 염화가리 34], 규산 252]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규산 252]은 규산질비료 10포 이상을 뿌려야 하는 양으로 가격으로는 2만5000~3만원 정도에 해당한다. 이처럼 볏짚에 들어 있는 모든 영양분을 돈으로 환산하면 16만~19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벼 재배농가들은 600]



의 볏짚을 3만~5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11만~16만원어치의 손해를 보는 셈.



 더욱이 전문가들은 ‘벼가 필요로 하는 양분은 볏짚에 가장 많다’는 말처럼 볏짚을 환원하면 다양한 부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벼 생육에 필요한 미량성분 공급, 지온상승, 유용 미생물 증식 등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으로 쓰러짐 방지,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 예방, 지력증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2~3년 꼴로 환원 필요=벼 재배농가 입장에서는 볏짚 환원이 비료값 절감으로 경영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수량증대로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축산농가는 당장 조사료 확보가 어렵고 볏짚 품귀로 인한 가격인상으로 곤경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적어도 2~3년에 한번씩 볏짚을 그대로 돌려주거나 또는 매년 논에서 나오는 볏짚의 50%만이라도 환원해 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홍재 농촌진흥청 지도관은 “고품질 쌀 계약재배 단지를 중심으로 최소 2년에 한번 정도는 볏짚을 넣어주는 방식이 벼농가와 축산농가가 공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도관은 또 “볏짚을 넣을 때는 18㎝ 이상 깊이갈이를 해줘야 볏짚의 부숙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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