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6차 산업화하려면 자연경관과 같은 농업·농촌의 특색을 잘 살린 ‘농촌다움’을 핵심가치로 육성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가 12일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기념해 서울 용산 농업기술진흥관 대강의실에서 주관한 ‘농업의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이날 이병오 강원대 교수는 ‘농업의 6차 산업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6차 산업화의 성과는 농촌다움의 비중에 따라 좌우됨에 불구하고, 국내 농촌다움의 비중은 20%로 실제 중요도(40%)와 일본(30%)에 비해 매우 낮다”며 “농업인들이 가진 전통기술과 무형문화·역사·자연경관 등 매우 다양한 자원을 잘 활용해 농촌다움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쾌적함·편안함을 찾는 도시민의 수요에 맞는 농촌다움을 개발하지 못하면 설사 가공·판매·체험이 잘 돼도 전체 6차 산업화의 성과는 미미하다는 얘기다.
6차 산업화의 제품 개발·가공 및 판매 지원도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국내 6차 산업화의 가공·체험 비중은 일본의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작고, 각 사업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6차 산업화 제품·가공을 위한 종합가공센터 운영과 식품위생관리, 농촌형 직판장 육성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