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고추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1월28일 내놓은 ‘김장재료 및 김치 수입동향’에 따르면 11월1~24일 기준 고추류 수입량은 고춧가루 62t, 건고추 490t 등 모두 552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입량 294t에 견줘 2배 가까이 늘어난양이다.
고추 수입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의 작황호조로 수입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00% 중국산인 건고추 수입가격은 1㎏에 9074원으로 지난해의 1만2358원보다 3284원(26.6%) 내렸다. 국내 고추농가에겐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과 수입고추 증가란 두가지 악재가 겹친 셈이다. 28일 현재 국내산 건고추 도매가격은 화건 1㎏이 1만1333원으로 1년 전의 1만7000원에 견줘 30% 넘게 떨어졌다.
한편 다른 김장채소는 국내산 가격 약세로 수입량이 크게 줄었다. 양파가 7043t에서 1159t으로 급감했고, 무 역시 1935t에서 389t으로 감소했다. 배추는 전혀 수입되지 않았다. 반면 생강은 108t에서 624t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완제품 김치는 1만4439t이 수입돼 지난해(1만6706t)와 비슷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