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이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곡물 생산량 및 재고량 증가로 수급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도 수급에 영향을 미쳐 곡물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제곡물관측에 따르면 세계 주요곡물(밀·옥수수·콩·쌀)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내년 1·4분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3·2014년 세계 주요곡물 생산량은 지난해에 견줘 8.2% 증가한 24억3256만t, 기말재고율은 지난해에 견줘 2.6%포인트 상승한 26%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2013·2014년 세계 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7억276만t, 세계 기말재고량은 전년보다 791만t(4.2%) 증가한 1억9506만t으로 예상됐다.
옥수수의 세계 총 생산량은 지난해에 견줘 12.9% 증가한 9억6869만t,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40.4% 증가한 2억93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콩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억8502만t,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8028만t으로 예측됐다. 쌀은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억609만t,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억2225만t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달러화 강세, 유가하락,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바이오에탄올 의무사용량 감축 제안 등도 국제곡물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4·4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3·4분기에 견줘 3.1% 하락한 252.5, 2014년 1·4분기에는 다시 250.6으로 0.8%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