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4일 2013년도 ‘제9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품종을 발표하고 대통령상에 ㈜농우바이오가 출품한 <미니찰> 토마토(육성자 원동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미니찰> 토마토의 경우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하고 대추형 미니토마토 시장을 개척해 수입대체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 품종으로 선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은 장춘종묘㈜의 대목용 호박 <깔나원>(육성자 최응규)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프리지어 <샤이니골드>(〃 임진희) 등 2점이 수상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JS복숭아육종연구소의 복숭아 <골드라이트>(육성자 임중경) ▲전남도농업기술원의 녹두 <다현>(〃 김동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배 <원황>(〃 황해성) ▲㈜농우바이오의 배추 <월동천하>(〃 박영수) ▲국립식량과학원의 들깨 <남천>(〃 정찬식) 등 5점이 차지했다.
종자원에 따르면 <미니찰> 토마토는 다국적·외국계 품종이 주도하는 토마토 종자시장에서 연간 15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어 방울토마토 국내 종자 점유율을 65%까지 끌어올렸다.
또 재배와 수확 후 선별이 쉽고 생산량도 3.3㎡당 20㎏에 달해 기존 품종보다 5~10% 많다. 맛은 물론 과형과 색깔이 좋고 저장성도 탁월해 재배농가와 소비자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다. 또 둥근 방울토마토보다 가격이 20~30% 높아 새로운 토마토 종자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깔나원>은 고품질 오이생산을 위한 대목용 호박 품종으로 뿌리썩음병·덩굴쪼김병 등에 저항성이 있고 저온에서도 잘 자라 오이생산 농가의 만족도가 높다. 따라서 향후 종자생산체계가 확립되면 40% 이상 시장을 점유해 종자가격의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샤이니골드>는 국내 최초로 육성된 프리지어 겹꽃 품종으로 밝고 선명한 노란색이며 기존품종보다 화형이 큰 대형 꽃으로 수입품종보다 25% 이상 높은 값에 판매되고 있다. 또 절화 길이가 길고 개화가 빠른 조생종으로 저온처리 없이 각급학교 졸업시기에 절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와 구근부패병 등 병해충에도 강하다.
국립종자원은 올해 수상품종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개인육종가, 국내 종자업체, 대학, 국가 및 지자체 등으로부터 국내에서 육성된 71개 품종을 출품받아 10개월 동안 서류 및 현지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심사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출품 품종을 5개 분야(식량·채소·과수·화훼·특작)로 나눠 심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심사위원회에서 품질 향상, 생산성 증대, 수출 또는 수입대체 효과 등 종자산업 발전기여도를 종합 평가했다.
국립종자원은 6일 aT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은 3000만원, 국무총리상은 10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500만원의 시상금을 수상품종 육성자들에게 각각 수여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