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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자연순환농업 성과와 과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자연순환농업 성과와 과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3-12-31 조회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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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결산]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자연순환농업 성과와 과제

분뇨처리 해방·경영비 절감 효과


수거·액비살포 등 물류비는 부담


공동자원화시설 홍보·행정지원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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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지역의 벼 수확을 마친 논에서 땅심을 높이기 위한 액비 살포 작업이 한창이다.



 축산농장 운영시 농가의 가장 큰 애로점을 꼽으라면 단연 분뇨처리 문제다. 국내에서 한해 동안 생산되는 가축분뇨량은 지난해에만 약 4649만t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축산업 발전을 더 이상 논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가축분뇨를 제대로 처리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자연순환농업’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축산분뇨가 더이상 지역사회에 민원만 일으키는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고민에서 시작된 본지의 ‘가축분뇨 잘 활용하면 효자’ 연중기획은 축산농가는 물론 상당수 경종농가들에게 자극제가 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연중기획은 올 2월 전북 남원지역에서 액비를 활용해 벼·상추·감자 등 다양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를 시작으로 11월 제주 서귀포 골프장의 액비 활용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사례를 소개했다.



 자원화시설에서 생산된 고품질 액비를 사용하는 경종농가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농가들은 액비를 사용할 경우 관행 농법보다 화학비료 생산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농산물 품질도 뛰어나 소득을 높이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고 했다.



 남원에서 상추를 재배하는 이정식씨는 “액비 사용 이후 상품성이 좋아져 도매시장에서 1등가격을 거의 놓치지 않았고 수확기간도 보름 이상 연장돼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액비의 효능이 하나둘 입증되기 시작하면서 액비를 활용하는 품목도 수도작 중심에서 미나리·화훼·과채류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품질이 향상됨에 따라 액비 활용 전용 농산물판매장이 선을 보이는가 하면 공동자원화시설을 운영하는 축협 중심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가 조성돼 관심을 모았다.



 실제 경기 포천 청미원 자연순환농업센터는 농산물판매장에 ‘이 농산물은 고품질 액비를 사용해 생산된 농산물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액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경북 군위축협 자연순환농업센터는 벼 재배농가와 액비를 활용한 친환경 벼 재배계약을 맺어 수매는 물론 <현토미> 브랜드까지 만들어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군위축협과 계약을 맺은 벼 재배농가는 ‘축산농가를 위해 반드시 동계 조사료 작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경종과 축산 자연순환농업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임영봉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장(논산계룡축협 조합장)은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가축분뇨 처리문제에서 해방되고 경종농가에게는 경영비 절감 등의 효과가 돌아가 지역 곳곳에서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가축분뇨 수거와 액비살포에 드는 물류비 부담이 커 어려움을 겪는 자원화센터가 많은 만큼 해당 장비에 대한 면세유와 살포비 인상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노정만 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장은 “최근 2~3년 동안 지역마다 거점 자원화센터가 준공되며 고품질 액비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 지역 거점 공동자원화시설이 부족하고, 일부지역에서는 축산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지역주민들이 무조건 반대하고 나서 애로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교육·홍보와 함께 지자체 조례제정 등을 통한 행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은 “자연순환농업이 축산과 경종농가의 상생을 위한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향후 공동자원화센터와 액비유통센터를 지역별 자원화 전문조직으로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민간관리기구를 설치해 퇴·액비의 품질향상을 통한 경종농가의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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