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 보험사인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 수는 총 9만5102호로 보험가입금액은 3조3181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가입농가 수는 26.8%(2만119호), 보험가입금액은 30.6%(7784억원)나 증가한 수치다.
가입률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농작물재해보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과·배·감귤·단감·떫은감 등 과수 5종의 가입률이 절반을 넘어선 51.0%를 기록한 것.
특히 사과 품목의 가입률은 90.2%로 가입의사가 있는 농가의 대부분이 가입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배(73.5%)와 떫은감(52.1%)의 가입률도 전년보다 각각 4.9%, 14.3%씩 상승했다.
이처럼 재해보험 가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정부는 지난해 12.5%였던 농림업 총생산액 중 보험가입금액의 비중이 2017년 20.2%까지 확대돼 농업재해보험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도 2월 과수 5개 품목의 보험 가입신청을 시작으로 4월 밤·대추, 5월 벼·고구마·옥수수 등 연중 43개 품목의 가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시설작물의 가입이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이뤄지고, 올해 안성·남양주·평택 등 3개 시·군에서만 판매됐던 종합위험방식 배 보험상품이 12개 시·군으로 확대되는 것이 특징적인 점이다. 내년 새롭게 도입되는 가지·배추·파 등 3개 시설작물은 시범사업지역 선정과정을 거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가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16개 주산지 가입품목 등 보다 구체적인 가입일정 및 사업지역은 NH농협손보 농작물재해보험 전용 콜센터(☎1644-89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