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돼지사육마릿수 감소=전분기 대비 한우·돼지 사육마릿수가 크게 줄었다. 한·육우 마릿수는 291만8000마리로 전분기(304만3000마리) 대비 12만5000마리(4.1%) 줄었다. 이 중 한우는 전분기 대비 12만1000마리(4.1%)가 감소한 281만 마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사육규모다. 육우는 4000마리가 줄어든 10만8000마리에 달했다.
한·육우 연령별 사육마릿수는 1세 미만이 80만1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7000마리 줄었다. 1~2세는 91만 마리를 기록해 같은 기간 5000마리가 감소했으며, 2세 이상은 11만3000마리 줄어든 120만7000마리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줄어든 것은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도축마릿수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11월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10만9000마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6만5000마리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축마릿수는 26만9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2만4000마리 증가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전분기보다 27만6000마리 감소한 991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추진한 모돈 감축 효과와 여름철 수태율 저하 등으로 새끼돼지 생산마릿수가 크게 줄어 돼지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013년 12월1일 현재 모돈 마릿수는 89만5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000마리 줄었으며, 새끼돼지 생산마릿수는 전분기보다 26만7000마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 폐업 속출=축산업 불황과 축산 강국과의 연이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대부분 축종에서 폐업농가가 속출했다.
한·육우 사육가구수는 13만가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8000가구가 줄었다. 그중 한우농가는 11만9000가구로, 1년 전에 비해 2만2000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젖소 사육농가는 전분기보다 100가구가 줄어든 5800가구였다.
전분기 6000농가가 무너진 돼지 사육가구수는 300농가가 더 줄어 5600가구에 그쳤다. 폐업한 300가구는 모두 1000마리 미만 사육농가였다.
◆젖소·육계 마릿수 증가=지난해 8월 원유가격연동제 도입으로 농가들의 우유 수취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젖소 사육마릿수는 전분기보다 2000마리 늘어난 42만4000마리를 기록했다. 낙농가의 우유수취가격은 2012년 1ℓ당 994원에서 지난해 9월 1071원, 11월에는 1095원까지 올랐다.
산란계 마릿수 역시 달걀 산지가격 호조에 따른 입식증가로 전분기보다 215만 마리 늘어난 6482만4000마리로 나타났다. 육계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따른 겨울철 특수를 기대한 입식증가로 전분기보다 1198만2000마리 늘어난 7648만7000마리를 기록했다. 반면 오리는 산지가격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134만7000마리 줄어든 1089만9000마리로 집계됐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