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경기사이버식물병원(www.plant119.kr·사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62만여명이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각종 정보를 얻었으며, 300여명은 실제로 병해충 증상을 문의하고 처방을 받았다.
사이버식물병원은 농업인과 도시민들이 신속하게 병해충을 진단하고 방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운영돼 오고 있다. 특히 신속하게 방제하지 않으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도농기원의 병해충 전문가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정밀진단을 통해 피해를 예방한다. 병원은 최근엔 영농현장에서 바로 진단을 의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해 제공하며 농업인들의 편익을 높이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에서 ‘스마트농업인’을,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식물병원’을 검색하면 간단히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용법은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로 식물의 병든 부위나 포기 전체의 사진을 찍어 식물병원 홈페이지에 등록 후 작물 피해증상에 대해 세부사항을 기록하면 된다. 사진으로 진단이 어려울 경우 병든 식물을 비닐팩 등에 넣고 밀봉해 우편이나 택배로 도농기원 식물병원 담당자에게 보내면 된다.
정구현 도농기원 환경농업연구과 팀장은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다양한 피해사진과 주변 상황, 재배방법 등을 자세히 기록해 주면 도움이 된다”며 “병해충 진단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31-229-5831.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