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10년마다 농장의 기온과 강수량이 어떻게 변하고, 그에 맞게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온실가스 저감 또는 고배출 시나리오 등 두 가지 기후변화 상황에 근거해 제작된 농업용 미래 상세전자기후도를 웹사이트(www.agdcm.kr)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후도는 전국을 대상으로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월평균기온·월최고기온·월최저기온·월강수량 등을 상세하게 나타낸 전자기후도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평가를 수행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대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인 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미래 농업기후정보는 기후변화영향평가 전문가·정책입안자 및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에 이용될 수 있는 원본자료와 함께 전자문서·책자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기후도는 우리나라의 복잡한 지형에 알맞은 소기후모형을 적용해 가로 30m×세로 30m의 고해상도로 개발돼 농장별 필지단위까지 상세하게 기후변화영향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시·도나 시·군·구까지 기간별로 미래의 기후정보에 대한 평균을 정리한 자료를 웹 사이트에 제공함으로써 지역별 맞춤형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대책 수립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박교선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장은 “기후변화는 작물 생육기간 변동, 생산량 및 농산물 품질 변화, 병해충 발생 등 지역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따라 전자기후도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064-741-2572.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