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는 ‘우람콩’이 이달부터 농가에 보급돼 일손 절감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우람콩>을 3년 동안의 종자생산단계를 거쳐 2월부터 충남지역에 우선 보급하고 곧이어 중남부지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0년 개발된 <우람콩>은 2011년 3개 지역 3㏊, 2012년 3개 지역 47㏊, 지난해 6개 지역 60㏊에서 농가현장 실증재배를 성공적으로 거쳤다.
첫 꼬투리의 높이가 15㎝ 이상으로 높아 콤바인으로 수확할 때 손실이 적고 잘 쓰러지지 않으며 콩알이 잘 튀지 않아 기계 수확에 알맞다.
10a당 수확량은 327㎏으로 다수성이며 콩알이 크고 불마름병과 콩모자이크바이러스(SMV)병에 강하다.
<우람콩> 재배 적응지역은 충청·영호남·제주 등 중남부지역 2모작 지대로 파종적기는 6월 중하순이며 키가 크므로 일찍 파종하거나 밀식재배는 피해야 한다.
김현태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연구사는 “우리나라 콩 재배농가는 영농규모가 작고 기계화율이 낮아 재배면적을 늘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우람콩>은 수량이 많고 기계수확이 가능해 일손 절감과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재배면적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품종 특성과 재배방법은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두류유지작물과(☎053-663-1107)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