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와 같은 사례는 웬만한 농가들이라면 영농 과정에서 한두 번쯤은 겪는 일이다. 특히 영농기술이 부족한 귀농인들은 작물생육에 이상이 생겼을 때 당황한 나머지 잘못된 조치를 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정부가 이런 농업인들의 영농현장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올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실시간 전문가 기술컨설팅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병충해와 생리장해 등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상시 컨설팅을 통해 돕고 있지만 인력부족과 시간적 제약 등으로 인해 농가 기술지원 수요에 즉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 대안으로 올해 기술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한 ‘SNS 기술컨설팅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가가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사진과 함께 스마트폰 SNS에 등록하면 ‘SNS 기술컨설팅팀’과 선도농가들이 해당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실시간으로 올려 응급처방에 나서도록 돕는 방식이다.
SNS 기술컨설팅팀은 농식품분야 연구개발(R&D) 평가위원 풀그룹(8900명)을 주축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들은 의뢰받은 문제에 대해 즉시 해결이 가능한 경우 조치방안을 직접 지도해 준다.
전문가 그룹에서도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전문연구기관이 R&D 과제로 정해 장·단기 해법을 모색, 최종적으로 해당 문제사례에 대한 대응 기술 정립 후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