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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설 대비 ‘유비무환’ 대책 시급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습폭설 대비 ‘유비무환’ 대책 시급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2-25 조회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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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눈폭탄 상처 차차 아물어 가지만…

기습폭설 대비 ‘유비무환’ 대책 시급


내재형 농업시설 등 중요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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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연곡면에서 화훼농사를 짓고 있는 이기호씨는 비닐하우스의 지주를 1m 간격으로 세우고 서까래 철재도 권장규격보다 1㎝ 더 굵은 것을 사용해 이번 폭설 피해를 극복해냈다.



 #1. 강원 강릉시 연곡면에서 화훼농사를 짓는 이기호씨(53·크로바농장). 이씨는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내재형 규격시설보다 더 강화된 규격으로 시공, 이번 폭설대란을 비켜갔다. 서까래로 사용하는 철재는 32㎜ 권장규격보다 큰 42㎜를 사용했고, 2m 간격의 지지대도 사이에 하나를 덧대 튼튼한 골격 유지가 가능토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1년 1월 1m 넘게 쏟아진 눈으로 인한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었다.



 #2. 강원 양양군 현북면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박주욱씨(52·오성한우영농조합)는 이번 폭설에 가축재해보험 덕을 톡톡히 봤다. 산자락에 위치한 축사에 2m 가까운 눈이 쌓여 축사 2개 동의 지붕이 무너져 내려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축사 기둥은 철제 빔을 사용, 내재형 표준규격으로 건립해 끄떡없지만 지붕이 눈무게에 눌려 골조가 휘고 군데군데 찢겨 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지자체와 축협이 보험료를 분담해줘 가입한 가축재해보험에 시설물 특약을 추가해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기상관측 이래 최장·최대의 적설량을 기록한 강원 동해안 지역이 20일 이후 눈이 잦아들면서 서서히 폭설상흔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농가와 농업시설, 농작물이 눈 속에 파묻혀 있어 눈이 녹고 고립지역에 대한 피해조사가 본격화되면 폭설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눈폭탄 속에서도 ‘유비무환’의 지혜로 폭설에 적절히 대비한 농가는 그나마 피해를 줄여 기상이변에 대응한 ‘내재(耐災)형 농업’의 중요성을 절감케 했다.



 보름 가까이 쏟아진 폭설은 천재(天災)였지만 재앙을 극복하려는 지역주민과 국민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이번 폭설기간 동안 강릉시를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의 제설에는 공무원 4만명, 군인 10만명, 경찰 7500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50만명이라는 기록적 인력이 동원됐다. 또 서울·경기·대전·광주 등 지자체에서 2만5000대의 장비와 10만3000여t의 제설자재를 지원하는 등 동해안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손길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강릉과 속초 등 도심지역 폭설상처는 빠르게 회복돼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있지만 고립가옥이 많은 농촌지역은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은 피해가 눈 속에 묻혀 있다. 산간오지 농촌마을 주민들은 애들 키만큼 쌓인 눈을 이고 있는 지붕 아래서 붕괴의 위험을 안고 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 등 동해안 지자체는 폭설피해 주택 등 재난 취약 건축과 노후주택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폭설피해 농촌마을 주민들은 “열흘 이상 내린 눈이 지붕 위에서 딱딱하게 다져져 제설이 쉽지 않은데다 안전사고 위험도 높고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하루 1m의 폭설에 대비한 농업생산 시스템을 비롯한 시설과 구호체계 등 획기적인 재해대응 체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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