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경남 청양고추 주산지 가격안정화 노력 활발 글의 상세내용
제목 경남 청양고추 주산지 가격안정화 노력 활발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2-27 조회 1401
첨부  
경남 청양고추 주산지 가격안정화 노력 활발

소비촉진운동 혼신…자율폐기 논의도


학교급식 등 수요 늘면 회복세 기대


지난해 값 높아 재배면적 크게 늘어

AI 여파 등 소비부진도 하락세 한몫

경남농협·주산지농협·농민단체 등

수도권 소비자 대상 소비확대 호소전남산 빠지는 2월엔 공급과잉 완화


포토뉴스

경남농협지역본부가 주관한 청양초 소비촉진 행사가 21~23일 서울 양재동 농협양재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성수 진주 금산농협 조합장, 김영주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장, 김진국 본부장, 오흥석 하동 지리산청학농협 조합장, 김도현 밀양 무안농협 조합장.



 “한국인의 매운맛, 청양초에서 나옵니다! 청양초 많이 먹어 건강도 챙기고 농가도 도웁시다.”



 21~2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농협양재유통센터에서는 경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진국)와 진주·밀양 등 청양초 주산지농협, 농민단체 등이 총출동한 대대적인 청양초 소비촉진 행사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경남농협은 하루 1t씩 총 3t의 청양고추를 40% 이상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매장을 찾은 수도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청양초 소비확대를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청양초 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하락(본지 2월7일자 4면 보도)하자 경남농협이 밀양·진주 등 산지농협들과 연대해 가격 약세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경남은 전국 풋고추 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특히 2~5월의 점유비는 90%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처럼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산지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자율폐기를 통해 출하량을 조절해 가격을 회복하자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청양초 가격하락의 원인과 향후 전망, 산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가격안정 대책을 알아봤다.



 ◆재배 쏠림현상에다 소비부진 겹쳐=청양초 가격부진은 지난해 1~2월 가격이 10만~17만원(10㎏)으로 워낙 좋다 보니 재배량이 크게 늘어난 게 1차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의 무가온 재배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서울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올해 1월 청양초 반입물량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 4012t에서 올해 5212t으로 1200t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남지역 출하물량이 953t에서 1847t으로 894t이나 늘어나 증가물량의 7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12~2013년 청양초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일반풋고추인 <녹광> 재배농가들이 대거 청양초로 돌아선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철 경남농협 산지육성팀장은 “경남의 경우 <녹광> 출하물량이 2012년 7732t에서 지난해 6281t으로 줄었다”며 “감소한 물량들이 대부분 청양초로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여기다 일본 원전사태로 인한 수산물 소비격감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소비부진은 청양초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로 횟집들이 된서리를 맞은 데다 AI로 인해 오리·닭고기 소비가 대폭 줄어들며 자연스레 청양초 소비도 급감한 것이다. 청양초 가격은 육류 소비와 불가분의 관계라 청양초 가격약세는 2011년 구제역 파동 때도 비슷한 추이를 보인 바 있다.



 ◆산지는 자율폐기 도입 등 가격지지 안간힘=청양초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자 밀양과 진주·창녕·창원 등 청양초 산지를 중심으로 생산량을 자율적으로 감축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정철균 전국농민회 부경연맹 조직국장은 “이번 청양초 가격 파동을 계기로 주산지 농가들을 중심으로 2월15일 경남청양고추생산자협의회를 꾸렸다”며 “겨울 청양초 시장은 경남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가격안정을 위해 농가 자체적으로 5~10% 자율폐기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학순 밀양 무안농협 청양고추작목연합회장도 “우리 관내에는 농가 자율적으로 청양초를 뽑아내고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한 경우도 있다”며 “아직은 관망중인 농가가 많지만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경우 재배량이 많은 작목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20~30%씩 고춧대를 뽑아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양초 산지 농업인들은 “차제에 매년 반복되는 가격 등락 사례를 없애려면 적정 재배 및 품종별 분산 시스템을 마련해 과도한 신규 진입을 억제하는 등 특정품목 쏠림현상을 막을 장치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2월 말부터는 일부 회복세 움직임=다행히 지난해 8월 정식해 10월부터 수확해 온 전남의 무가온 청양초가 2월 말부터 서서히 빠지고 경남 물량만 남기 때문에 공급과잉 추세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다 3월부터 각급 학교가 일제히 개학해 학교급식이 본격화되는 것도 가격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호종 진주조합공동사업법인 본부장은 “개학과 함께 학교급식이 시작되고 4월 이후 나들이 수요가 늘면 청양초 소비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국 본부장은 “청양초뿐만 아니라 올해 시설 과채류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품종 및 재배현황, 예년 물량과 가격흐름 등 지역 주작목의 생산 및 유통정보를 주산지농협과 농가에 상세하게 전파해 품목 쏠림을 막고 자율적인 생산조절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