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봄과 함께 찾아온 ‘육동미나리’ 없어서 못팔아요 글의 상세내용
제목 봄과 함께 찾아온 ‘육동미나리’ 없어서 못팔아요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3-05 조회 1399
첨부  

봄과 함께 찾아온 ‘육동미나리’ 없어서 못팔아요


청정 지하수로 재배 맛·향 뛰어나 ‘인기’

함께 먹는 삼겹살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

생산량 70% 현장 직판…판로 걱정없어


포토뉴스

김두종(45)·이모토사토미씨(45) 부부가 갓 수확해 포장한 봄 미나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사또미네 미나리’란 브랜드로 ‘육동미나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는 봄 미나리가 으뜸이죠. 특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청정지하수로 기른 ‘육동미나리’는 맛과 향이 뛰어나 최고의 웰빙(참살이)식품으로 꼽힙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육동마을. 이 마을 주변 도로에는 요즘 곳곳에 긴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철을 맞아 살지고 연한 봄 미나리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마치 미나리 수확철만을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이곳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육동미나리’는 용천리를 비롯해 대종·부제·용전·부일·가척리 일대 6개 마을에서 생산되는 미나리를 일컫는다. 2005년 경산시가 새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시범단지를 조성한 이래 ‘육동미나리’는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지금은 18농가가 4.5㏊를 재배하고 있다. 10α(300평)당 평균소득은 1300여만원. 농한기에 할 수 있는 농사로는 견줄 작물이 없을 정도로 소득이 높다.



 인기의 비결은 청정지역에서 깨끗한 물과 유기질퇴비·친환경농자재를 사용해 맛과 향이 좋고 잎·줄기가 매우 연한 미나리를 생산하는 것. 산지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갓 수확한 싱싱한 미나리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생산농가들이 미나리재배 하우스 한편에 자리를 마련하고 수확 즉시 잘 다듬어 지하수로 깨끗이 씻은 미나리를 돼지 삼겹살과 함께 내놓는다.



 양념이라야 고작 된장 한 접시와 마늘 몇 조각, 풋고추 서너 개가 전부. 하지만 맛을 아는 사람들에겐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게 돼지고기에 곁들여 먹는 봄 미나리이다.



 3년 전 우연히 맛본 ‘육동미나리’ 맛을 잊지 못해 해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는 김현주씨(42·대구 동구 율하동)는 “삼겹살과 구워 먹는 미나리 맛도 일품이지만 봄 미나리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생것을 줄기째 접어 된장에 꾹꾹 찍어 먹는 것이 최고”라며 이를 권한다. 고기를 먹기 위해 미나리를 먹는 것이 아니라, 미나리를 먹기 위해 돼지고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미식가들의 설명.



 ‘육동미나리’는 생산량의 70%가 이런 방식으로 즉석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에 9000원. 나머지 30%는 택배를 보내거나 고정 거래처에 납품한다.



 따라서 농가들은 판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처럼 이른 봄에는 팔 물량이 모자라서 고민이다. 김현규 육동미나리 작목반장(56·용천리)은 “한번 맛을 본 고객들이 다시 찾아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전화주문으로 택배물량조차 맞추기 어렵다”며 즐거운 비명이다.



 소비자들의 폭발적 호응에 신이 난 농가들은 최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애써 산지를 찾은 고객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조만간 인근 폐교를 활용해 미나리직판장과 200~300석 규모의 번듯한 식당도 갖출 계획이다.



 관할 용성농협도 이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김종오 조합장은 “체계적인 생산·판매전략을 마련해 ‘육동미나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3~4월 봄 미나리 성출하기와 가을 미나리 수확철에도 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