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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전북 완주 최대 하우스 잎채소 재배단지 가보니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전북 완주 최대 하우스 잎채소 재배단지 가보니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3-13 조회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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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전북 완주 최대 하우스 잎채소 재배단지 가보니

“5개월째 적자판매…이러다 줄도산”


채소값 바닥세 여전…회복세 안보여 한숨만

농가 “정부서 박스비라도 지원해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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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추 한상자 팔고 나면 2000원이 밑지는데 누가 농사지을 맘이 나겄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전북 최대 하우스 잎채소 재배단지인 완주군 용진면 상삼리. 이곳 잎채소 생산 농가들은 말을 잃은 지 오래다. 모두 661만1570㎡(200만평)에서 상추·쑥갓 등 잎채소를 생산하고 있는 가구는 100여 농가. 지난여름 이후 채소류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곤두박질하면서 이제 더는 어디에, 누구한테 하소연할 데도 없어 서로 눈빛만 맞추고 살아간다.



 올해로 35년째 잎채소를 생산하고 있는 서명철 굼벵이작목반장(53·사진 왼쪽). 그는 3만9669㎡(1만20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상추·배추·참나물을 재배한다. 그가 하루 상추 80상자를 도매시장에 출하해서 받는 돈은 한상자(4㎏)에 6000원씩 모두 48만원. 여기에 농작업 인건비로 5만원씩 8명에 40만원, 박스비와 운임비 10만4000원, 도매시장수수료 7%를 빼면 오히려 5만7600원이 손해다.



 물론 여기에는 660㎡(200평) 하우스에 드는 비닐값 30만원과 퇴비 20만원, 영양제, 씨앗값뿐만 아니라 임대료 등 기본 생산비는 아예 포함하지도 않았다. 여기다 잎채소 가격이 폭락하면서 매출액마저 전년 대비 약 1억2000만원이 줄었다.



 서 작목반장은 “벌써 5개월간 잎채소 한상자에 2000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며 “생산비를 포함한 상추 한상자 시장가격이 9000원은 유지돼야 채소 농사를 이어갈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워낙 가격이 바닥을 기다보니 농가마다 최고품질만 출하하고 나머지는 아예 내버리는 것이 일상사가 됐다.



 잎채소 농사를 짓는 황인조씨(56·상삼리)는 “지난겨울 날씨가 너무 포근한 탓에 작황이 좋아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다음 달에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폐농이 속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서 작목반장은 “이곳은 낙후된 8m 하우스가 대부분이라 잎채소 외에 다른 작목으로 전환할 수도 없어 농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큰 지원은 바라지도 않고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농가에 박스비라도 지원해 어느 정도 숨통이라도 틔워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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