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달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확인 결과 달걀값은 산지·도매가격 모두 AI 사태 발생 때보다 오히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가격동향 일보에 따르면 산지 달걀값(특란 10개 기준)은 전북 고창에서 처음 AI가 확진된 1월17일 1515원이었으나 2월17일엔 1285원으로 한달 만에 무려 14.5%나 떨어졌다.
이어 2월 말 1280원, 3월10일 1269원으로 더 내렸다가 12일부터 1300원대를 회복해 14일 현재 1331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도매가격 역시 1월17일 1651원에서 3월14일 1446원으로 떨어지는 등 산지가격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주요 언론들은 최근 “2월19일 138원이던 특란 1개의 도매가격이 3월6일 148원, 13일 158원으로 오르는 등 매주 10원씩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는 AI 발생으로 산란계 마릿수가 크게 줄고 발생지 반경 3㎞ 이내 산란계 농장이 이동제한 조치에 걸려 수급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