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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흙 위에, 농부의 손에 봄이 번집니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나무 위에, 흙 위에, 농부의 손에 봄이 번집니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3-25 조회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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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흙 위에, 농부의 손에


봄이 번집니다


봄의 활기에 물든 농촌

힘찬 출발을 시작하다


포토뉴스

 봄의 기운은 냇가의 갯버들을 피워내고, 산수유며 매화 같은 꽃들도 벙글게 했다.



 봄의 전령사라는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얼어붙었던 흙이 깨어나는 이 계절, 세상에서 가장 바쁜 이는 흙을 밟고 서 있는 농부다.



 최근 일주일여 남쪽 구례·하동에서 서울로 거슬러 올라오는 동안 만난 농민들의 표정은 지역과 작목은 달라도 한결같이 봄이 주는 활기가 넘쳐흘렀다.



 읍내에 사는 둘째 아들 내외와 함께 봄을 맞은 임정선씨(75·경남 하동군 하동읍)는 매실농원의 잡초를 제거하고 농장을 정리하느라, 산수유 재배 농민 구영선씨(59)는 농장 한쪽에 심어둔 양파와 마늘 이랑에 북을 돋우느라 분주한 가운데 모두 풍년 농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가뭄에 애태우던 강득상씨(60·전북 김제시 진봉면)는 때마침 내린 단비로 한층 푸르러진 보리밭에 웃거름을 주느라 말을 하면서도 손과 발걸음은 쉬지 않았다.



 농부들의 활기찬 표정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살펴보니 흙의 모습 때문이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마다 땅이 꿈틀거리며 붉은 속살을 드러냈다. 그리고 흙은 사방으로 튀어 오르고 잘게 부서지며 부드럽고 포근하게 대지에 내려앉았다. 짧은 봄 한때를 놓칠세라 여기저기 논·밭마다 트랙터 소리가 요란하고, 부지런한 할머니는 벌써 정성스러운 손길로 옥수수 씨앗을 한 알씩 심어나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더 나은 농사를 위해 배움을 택한 여성농업인의 표정은 진지하다 못해 결연하기까지 했다. 화성시에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농기계훈련장을 찾은 조남미씨(50·경기 연천군 군남면)와 전소연씨(57·경기 광주시)는 관리기와 트랙터·굴착기 등 예전 여인네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농기계들과 씨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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