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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칼럼-곽재혁]기상이변 세계 농산물값 들썩…농산물펀드 주목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금융 칼럼-곽재혁]기상이변 세계 농산물값 들썩…농산물펀드 주목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3-27 조회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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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칼럼-곽재혁]기상이변 세계 농산물값 들썩…농산물펀드 주목


NH농협은행 WM사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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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세계 농산물 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달 11일 호주 기상청은 “이르면 6월부터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엘니뇨란 적도 태평양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으로 통상 미국과 남미 지역에는 폭우와 홍수를, 호주와 동남아 지역에는 가뭄을 동반하게 된다.



 이미 1월 한파로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의 밀 수확량이 부진한 가운데 여름철 홍수까지 겹친다면 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농산물의 공급이 위축될 것은 너무도 뻔한 일이다. 여기에 미국과 더불어 주요 곡물 수출국인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마저 엘니뇨가 불러올 기상이변의 영향을 받을 경우 여파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풍작으로 증가한 곡물 재고량은 2014년 들어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대두의 경우 이미 감소세로 전환됐다. 과거 기말재고량(기간 종료 때 남아 있는 양)이 줄어드는 시점에서 곡물가격이 여지없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가격 상승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는 스모그와 초미세먼지가 중국 농산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중국농업대학에서는 중국의 스모그가 식물의 광합성을 저해해 농산물 생육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발표했다. 실험 결과 인공조명 아래에서는 고추와 토마토 씨앗이 묘목으로 성장하는 데 통상 20일이 걸리는 반면 베이징 인근의 온실에서는 싹이 나는 데만 두달 이상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세계 최대 곡물 소비국인 중국의 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가축을 키우는 데 필요한 곡물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 식량 자급률은 2008년만 해도 95%에 육박했지만 이후 빠르게 감소하면서 2013년에는 87% 수준까지 떨어졌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경우 그 피해는 엥겔계수(가계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가 높은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수입도 좋아지지 않는 마당에 물가 상승으로 삶이 더욱 퍽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찾아오는 법. 최근의 농산물 가격불안의 이면에는 연초부터 발빠르게 농산물 펀드를 사 고수익을 챙기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농산물 펀드들은 연초부터 3월19일까지 최고 15%가량의 고수익을 내며 농산물가격 불안기의 대안 투자상품으로 점차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미 농산물 가격이 기상이변의 우려감만으로도 충분히 상승한 만큼 지금 농산물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고수익을 노리는 수단이 아니라 예상외의 농산물 가격 상승위험에 대비한다는 시각으로 본다면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농산물 펀드를 일부 담아 두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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