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양파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주산지 농가와 농협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생산된 2013년산 재고가 아직까지 창고에 가득 남아 마늘·양파 가격이 폭락한 데다, 그 파장이 햇마늘과 햇양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늘·양파 주산지에선 최근 밭떼기거래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그나마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했던 농협들이 재고 누적과 가격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떠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당장 수확을 앞둔 올해산 마늘·양파의 수급조절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늘·양파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창고에 남아 있는 지난해산 재고에 대한 과감한 시장격리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