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돼지에 이어 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 바이러스의 남하 가능성이 커지자 농협이 예방백신 접종 지도를 강화하고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등 긴장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북한은 1월 돼지 구제역에 이어 이달 2일엔 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구제역 백신 접종 대상농가가 빠짐없이 접종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최근 각 지역본부와 축협에 보냈다.
동시에 각 지역 공동방제단과 함께 방역차량을 이용해 소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육지에서는 50㎞, 해상에서는 250㎞까지 전파될 수 있다.
농협은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할 땐 주사침 1개당 접종 마릿수를 5마리 이하로 제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백신은 2~8℃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되, 접종할 때는 20~25℃로 따뜻하게 데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이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울타리 등을 설치하고 농장 입구엔 생석회를 충분히 뿌려줘야 한다고 농협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