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중관 공기덕트 설치 모습.
방울토마토 줄기의 일부만을 가온해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충남 부여의 한 농가를 대상으로 ‘방울토마토 생장부 부분난방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 난방법에 비해 생장부 온도는 2℃ 정도 높고 연료 소비량은 23.7%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방울토마토 온실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온재배 온실에서는 온풍난방기에서 배출되는 열풍을 비닐덕트(비닐로 만들어진 통풍로)를 통해 온실 공간 전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새로 개발된 기술은 저온장해를 입기 쉬운 방울토마토의 줄기끝 생장점과 꽃 부분에 2중관 공기덕트로 열풍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토마토는 성장하면서 생장부가 상부로 이동하는데, 이 기술은 상하 이동장치를 통해 덕트를 위로 올릴 수 있어 생장점과 꽃 부분에 대한 난방이 가능하다.
농진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권진경 연구사는 “온도에 민감한 부위를 주로 가온하고 그 외 부분은 저온으로 관리해도 생육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