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색여치.
갈색여치 유충이 예년보다 일찍 발견돼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 영동군농업기술센터는 영동읍
비탄·회동리의 복숭아와 아로니아(블랙초크베리) 농장에서 몸길이 1~1.5㎝
의 갈색여치 유충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영동지역의 경우 예년엔 4월 하순경에 갈색여치 유충이 나타났으나 올해는 봄철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출현시기가 1주일 이상 빨라졌다.
갈색여치는 우리나라 중·북부지역 산림 등에서 서식하는 토종곤충이다. 주로 산 속의 수풀이나 낙엽 쌓인 곳에서 생활하는 잡식성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개체수를 갑자기 불린 후 과원에 들어와 사과·복숭아 등의 잎과 열매를 갉아먹는다. 지난해 충북·경기·경북지역에서 발생해 과수·채소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농작물에서 갈색여치가 관찰되면 적용약제를 살포하거나 이동통로에 끈끈이트랩를 설치해 방제하는 게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가면 갈색여치의 부화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나서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