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닭을 복원한 <우리맛닭>(사진)이 제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6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우리맛닭> 종계(암탉 500마리, 수탉 100마리)를 구입한 후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매월 6000~8000마리의 병아리를 생산하고 있다.
사육결과 <우리맛닭>은 병아리가 튼튼하고 폐사율이 거의 없으며 성장률 또한 좋아 100일 사육 후 생체중이 2.2~2.3㎏에 달해 제주 재래닭에 비해 2~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우리맛닭>의 판매가격도 한마리당 1만4000~1만7000원으로 일반토종닭에 비해 2000~3000원 높게 거래되고 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가금류의 유통이 제한된 상황에서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종계장 역할을 하면서 제주에 고품질의 토종닭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맛닭>의 높은 경쟁력이 알려지자 병아리의 분양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분양가격은 한마리당 1000원이다. 현재 5월 말까지 분양 예약이 완료된 상태로 당분간 <우리맛닭> 병아리의 품귀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농기원은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식회와 평가회를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