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잇단 재난·소비부진… 농촌경제 시름 글의 상세내용
제목 잇단 재난·소비부진… 농촌경제 시름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5-02 조회 1598
첨부  

잇단 재난·소비부진… 농촌경제 시름


단체행사·여행 줄줄이 취소

농촌관광·체험마을 ‘직격탄’

농산물값 하락세 지속 ‘막막’

소비 촉진방안 등 대책 절실

 농촌경제가 농촌체험객 급감, 농산물 소비부진, 채소 값 하락, 쌀 역계절진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봄 기운이 완연해지고 5월 가정의 달이 다가오면서 나들이객의 증가로 농촌관광이 활성화되고 농산물 값도 오름세를 탈 시기이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분위기가 확산되고 연이은 악재로 농촌경제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어서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농촌체험마을이다. 4~5월 각급 학교 수학여행이 집중될 시점에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학생들의 농촌체험 발길이 뚝 끊겼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수학여행은 강원지역이 100% 취소될 정도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면서 “학교단위의 소규모 체험행사와 가족단위 방문객도 급감해 농촌체험마을의 타격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농촌체험마을 대표는 “수학여행객이 몰리는 4~5월이 농촌체험마을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기인데, 요즘은 문의전화는커녕 예약했던 학교마저 전부 취소한 상황”이라면서 “국가적 재난상황이라 이해는 되나, 경제적 피해가 너무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하재정 경기 양평 가루매마을 사무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교육당국에서 각급학교 수학여행을 모두 금지하도록 해 학교단위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며 “사고로 학생을 잃은 부모 심정을 헤아리면서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체험마을 대표들은 “학교단위 수학여행 체험은 안전을 고려해 금지하더라도 소규모 체험행사와 가족단위 체험은 하루 빨리 재개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시민들이 나들이 자체를 자제해 농장이나 도로변에서 운영되는 농가 직매장은 도시소비자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고, 일부 농가들은 농산물 직매장을 접고 도매시장 출하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농산물 값 하락도 농촌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농산물 값은 마늘·양파 등 주요 양념류를 비롯해 무·배추, 오이·고추 등 과채류까지 예년보다 약세를 보이면서 농가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다. 농산물 취급비중이 높은 일부 유통업체들도 매출 하락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생산과잉과 함께 추모 분위기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단체소비가 급감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쌀 주산지는 재고 과잉과 역계절진폭으로 고전중이다. 특히 벼 가공시설을 갖추지 못한 산지농협들은 심각한 재고과잉으로 올가을 신곡수매마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지쌀값도 4월25일 현재 20㎏들이 한포대당 4만2685원으로, 단경기임에도 지난해 수확기 평균(4만3820원)보다 2.6% 낮은 역계절진폭이 지속되는 상태다.



 연초부터 닭·오리 농가를 괴롭혀온 AI도 날씨가 따뜻해졌음에도 종식되지 않아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김준봉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는 “농가경제가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인데, 현재는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상당히 심각한 단계”라면서 “소비자들은 건전한 소비에 나서고 농식품부 등 정부는 시장격리, 수매비축, 소비자 홍보 등 농가경제와 농촌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