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으로 멀칭한 블루베리 과원.
블루베리 과원에 톱밥을 덮어주면 잡초 발생이 대폭 줄어들고 생산량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에 대한 적정 재배기술을 연구 중인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블루베리 과원에는 잡초 방제, 토양물리성 개선, 유기물 보급 등을 위해 유기물 멀칭이 필요한데, 이에 적합한 재료가 톱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농기원이 2011∼2013년 3년간 실험재배를 한 결과, 블루베리 과원에 톱밥을 10㎝ 두께로 멀칭했을 경우 잡초 발생이 80% 이상 억제됐고, 양분 공급 효과로 단위당 생산량도 13.7% 증가했다.
또 톱밥을 덮어줌으로써 가뭄 피해도 크게 완화됐다. 블루베리는 식재 후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줘야 하며, 특히 봄 가뭄과 바람이 잦은 겨울철에 토양 건조 상태를 판단해 묘목이 시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때 과원에 깐 톱밥은 토양 건조를 막아 가뭄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천미건 도농기원 연구사는 “블루베리 재배는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립된 재배기술을 따라야 한다”며 “톱밥을 잘 활용하면 블루베리 재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