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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 등 농산물 가격 하락세 심상찮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잎채소 등 농산물 가격 하락세 심상찮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5-02 조회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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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 등 농산물 가격 하락세 심상찮다

사회 분위기 여파…농가 판로 큰 걱정


청상추 20일새 절반값 이하…오이값 20% 하락수박·방울토마토 내림세…참외 물량줄어 선방소비위축 장기화 우려…“건전소비는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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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사회 분위기 등으로 제철 농산물의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4월29일 서울 가락시장의 상추 경매장.



 4월 중순 이후 일부 제철 농산물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침체된 사회 분위기가 호전될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농산물 판로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가락시장에 따르면 청상추의 경우 4월10일 4㎏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5000원 선에 육박했던 도매시세가 17일 8100원 정도로 급락한 이후 30일까지 6000~7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적상추도 10일 1만3900원 선까지 올랐지만 19일 9700원대로 내린 뒤 30일까지 9000~1만1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당초 상추류는 여름 작기로 넘어가면서 산지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값 상승세를 기대했던 품목이다. 하지만 17~19일을 기점으로 가격이 급락해 최근의 침울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 분위기로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된 채 실시되면서 소비가 대거 위축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일부 열매채소류도 상황이 밝지 않다. 성출하기를 맞은 오이는 <취청>의 경우 30일 5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4500원 선에 거래됐다. 지난해 이맘때(1만9700원 선)에 비해 26% 내린 값이다. <백다다기> 시세도 약세에 머무르고 있다. 100개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2900원 선에 그쳐 1년 전(2만9800원 선)에 비해 크게 낮다.



 반면 참외와 수박·방울토마토 등의 시세는 그런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참외는 30일 가락시장에서 10㎏들이 상품 한상자당 5만원 선에 거래됐다. 18일(6만1000원 선) 이후 꾸준히 내리긴 했지만 지난해 이맘때(3만9000원 선)보다는 높다. 그러나 가격 상승은 산지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어서 농가가 소득 증대를 체감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광식 경북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팀장은 “2월 초부터 조기 출하되면서 1화방에서 2화방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전체적으로 빨라졌는데 3월 들쭉날쭉한 날씨 탓에 2화방 물량이 예년보다 10~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박은 30일 현재 도매시세가 상품 1㎏당 2700원 선으로 예년 이맘때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3~4월 오렌지와 포도 등 수입과일의 판매가 주춤한 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19일 2900원 선까지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값 하락이 본격화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19일 5㎏들이 상품 한상자당 2만8800원 선까지 치솟았던 것이 30일 1만9200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회 분위기가 살아날 때까지 해당 품목들의 시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리인 가락시장 동부팜청과㈜ 경매사는 “요식업체 수요가 높은 일부 잎채소류의 경우 사고에 따른 여파가 어느 정도 가신 다음에야 시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형 유통업체들도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제철 농산물 소비가 전통적으로 활발한 5월에 업체별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였지만 지금은 여론의 눈총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석준 상명대 교수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농산물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농가들이 추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축제성 행사는 안되겠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필수적인 소비등 건전소비는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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