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못자리 설치 시기를 맞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시적인 고온현상까지 나타나 각종 병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못자리 병해 발생률은 평년의 두배 이상인 9%나 됐다<도표 참조>.
농진청에 따르면 못자리 병해는 못자리의 온도 및 습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때 발생하며 모마름병(모잘록병)·뜸모·고온장해 등의 형태로 피해를 입힌다.
모마름병은 어린 모가 급격히 마르는 병으로 보온절충 못자리나 밭못자리에서 많이 발생한다. 뜸모는 급격한 온도 변화나 밀파(볍씨를 빽빽하게 뿌림)에 의한 과습 및 상토의 산소 부족으로 인해 모의 양분 흡수 능력이 떨어졌을 때 균이 기생하면서 발생한다. 고온장해는 모가 타거나 말라 죽는 증상으로 보온못자리에서 환기가 제대로 안됐을 때 나타난다.
농진청 관계자는 “볍씨 파종 후 상자에 부직포만 씌우는 부직포 못자리를 설치하면 뜸모 발생과 고온피해가 적어 모를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며 “뜸모와 모잘록병이 발생했을 때는 적기에 약제를 뿌리면 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