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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국제 곡물 수급 비상…가격 반등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기상이변·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국제 곡물 수급 비상…가격 반등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5-13 조회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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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국제 곡물 수급 비상…가격 반등


대두·옥수수·밀 가격…2달새 8~19%나 상승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선제적 안정대책 필요

 국제 곡물값이 심상치 않다. 한동안 ‘하락세’를 그리던 국제 곡물값이 최근 ‘급반등세’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기상이변에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수급 불안정이 심화된 탓이다. 밀·옥수수·대두 가격은 최근 두달여 사이에 8~19%나 올랐다. 특히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곡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엘니뇨란 적도지역 중앙 및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을 웃도는 현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태풍·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를 가져온다.



 



 ◆옥수수·밀·대두 가격…두달 만에 8~19% 인상=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4월30일 밀(소맥) 가격은 부셸(27.2㎏)당 7.13달러로, 2월 말보다 19%(1.14달러)나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에 옥수수는 부셸(25.4㎏)당 4.58달러에서 5.14달러로, 대두 역시 부셸(27.2㎏)당 14.1달러에서 15.3달러로 각각 12.2%, 8.5% 인상됐다.



 이 같은 곡물가 상승세는 지난겨울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시작된 기상이변이 주된 원인이다.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때아닌 한파와 가뭄·홍수 등 재난이 이어지면서 곡물 작황이 부진하다. 국제금융센터는 “건조한 기후 여파로 미국 캔자스와 오클라호마 등 겨울밀 주산지의 (겨울밀) 생육 상태가 부진하다”며 “특히 최대 곡창지대인 중서부 지역은 저온으로 4월 중 옥수수 파종률이 평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은 19%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곡물의 생산 및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도 곡물가 인상을 부추겼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친러시아 성향의 야누코비치 정권이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준회원협정 체결을 잠정 중단하면서 촉발됐다. 현재는 친서방 임시정권이 들어선 상태다. 하지만 25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부군과 친러시아 무장세력간 유혈 충돌사태가 잇따르면서 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셈이다.



 ◆곡물가 상승세 지속될 듯…수입처 다각화 필요=이렇듯 국제 곡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이변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특히 엘니뇨 발생 가능성도 곡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 엘니뇨 발생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등은 최근 잇달아 엘니뇨 발생률이 올 하반기 75%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이 곡물 작황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986~88년 19개월간 지속된 엘니뇨 여파로 세계곡물생산이 2년 연속 감소했고, 곡물가격도 70%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면 국제 곡물 수급 불안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위 옥수수 수출국으로 전 세계 유통량의 16.2%(1850만t)를 점유한다. 밀 역시 전 세계 유통량의 6.2%(1000만달러)를 점유하는 세계 6위 수출국이자 전 세계 생산량의 3.2%(2230만t)를 차지하는 세계 9위의 생산 대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2012년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사료용 옥수수 조달처로 새롭게 대두됐다. 당시 미국의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옥수수 수입량은 71만6000t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국제 곡물 동향을 자세히 분석, 선제적인 곡물 수급 안정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재홍 농협경제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농협 등 실수요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수입처를 전환하는 등 옥수수를 비롯한 사료곡물의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사료곡물의) 비축 확충 지원 등으로 국제 정치적 불안에 따른 (수급안정)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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