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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확대경]노지 봄감자 글의 상세내용
제목 [유통 확대경]노지 봄감자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5-21 조회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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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확대경]노지 봄감자

일부지역 작황부진에 물량 줄어…당분간 값 괜찮을 듯


시설 봄감자 출하량 감소로 인한 높은 시세도 영향

상인들 밭떼기값 오르고 소비침체 탓에 거래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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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길 전남 보성 회천농협상무(오른쪽)가 감자를수확하는 농업인과 작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 보성·장흥에서 노지 봄감자 출하가 시작됐다. 올해 작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상기온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 출하 초기 가격은 왕특 기준 20㎏들이 한상자당 2만4000원선으로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시설하우스 봄감자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시세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노지 봄감자의 산지 작황과 거래 동향, 가격 전망 등을 짚어봤다.







 ◆작황은 지역별로 엇갈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관측월보에 따르면 올해 노지 봄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1만8706㏊(5600만평)로 추정된다. 생산량도 작년보다 9% 줄어든 52만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초부터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작황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출하시기가 이른 전남지역에서는 생육 부진이 눈에 띈다. 보성군 회천면 천포리에서 노지 봄감자 농사를 짓는 하삼회씨(63)는 “밤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자 달걀 크기만 했던 감자가 제대로 크지 않아 예정된 출하일을 열흘가량 늦춰야 할 것 같다”며 “이상기온으로 시설하우스 봄감자 출하가 저조했듯이 노지감자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만6400㎡(8000평)에 봄감자를 심은 인근의 나재남씨(60)는 “<추백>을 많이 재배하는 보성지역 일대에 출하를 앞두고 비가 몇 차례 내려 감자 작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남 일대는 작황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외복 밀양 상남농협 감자작목반장은 “올봄 가물어서 감자 크기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5월 들어 비가 적절히 내려 품위와 수확량 모두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 고령군 개진면에서 노지 봄감자 농사를 짓는 정재복 옥산1리 이장은 “올해 개진 일대에는 밤 기온이 높아 언피해가 없었고 비도 잘 와서 예년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밭떼기거래 저조=시설하우스 봄감자 가격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면서 밭떼기거래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여객선 사고로 매기가 부진하자 지난해 감자값 폭락으로 손실을 본 상인들이 거래에 선뜻 나서지 않아 매기는 활발하지 않은 모양새다.



 나재남씨는 “상인들이 돌아다니며 작황이 좋은 밭들만 괜찮은 가격에 거래하고 빠져 농가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박양길 회천농협 상무는 “예년엔 4월 중순 이후 밭떼기 시세가 3.3㎡(1평)당 4000원 선에 그쳤는데, 올해는 시설하우스 봄감자 가격이 강세를 띠면서 노지감자 포전 시세도 5000원 선이 유지돼 상인들이 거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예년 이맘때는 60% 넘게 거래가 성사됐지만 올해는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도 비슷한 상황이다. 신영진 상남농협 과장대리는 “최근 한상자당 2만5000원~3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해 감자값 폭락으로 산지 수집상들이 손해를 많이 봐서인지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전했다. 송외복 작목반장은 “예년 같으면 계약이 60~70% 성사됐을 텐데 올해는 40%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하지만 작황이 양호한 밭들은 대부분 거래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6월 초순까지 시세 양호 예상=노지 봄감자는 16일부터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했다. 20㎏들이 한상자당 왕왕이 3만원, 왕특이 2만원 중반대에 거래됐다. 출하 초기 시세 거품을 고려하더라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용호 가락시장 한국청과㈜ 경매사는 “시설하우스 물량이 마무리되는 지금까지 시세가 4만원 초반을 유지한 덕에 노지 가격도 예년보다 잘 나오고 있다”며 “감자 시세는 변수가 많아 단정짓기 어렵지만, 시설하우스 작황으로 짐작해 보면 노지 작황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여 예년 수준 이상의 시세를 형성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최근 3년간 상인들이 감자를 저장했다가 손해 본 경우가 많아 올해 저장을 줄이고 시장 출하로 돌리면 시세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5월20일 전후로 전북 김제와 밀양 시설하우스 물량이 마무리되면 당분간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종철 동부팜청과㈜ 이사는 “<수미>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6월 초까지는 시세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작황이 부진하고 계약재배가 늘어 시장 출하량이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가 위축돼 6월 중순 이후 시세는 평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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