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가 출하지역 교체에 따른 시장 반입량 감소로 예년보다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가지 가격은 5㎏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1만12원을 기록했다. 이를 1㎏으로 환산할 경우 2002원으로, 이달 10~21일 평균가격 2309원보다는 307원이 낮지만 지난해 같은 때의 1442원보다는 560원이 높은 셈이다.
가지는 보통 6월 초까지 경남 진주·밀양지역에서 나오다가 그 이후 경기 하남·여주지역 등으로 출하지역이 교체된다. 하지만 올해는 경남지역산이 일찍 끝물 출하로 접어들면서 전체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오이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자 품목을 가지에서 오이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난 것도 출하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상국 한국청과㈜ 채소본부장은 “경기지역 물량이 쏟아지기 전까지는 일정 수준의 시세가 유지될 것 같다”며 “하지만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밤 기온이 올라 가면 생육조건이 좋아져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