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상추가 최근 5년 이내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3일~22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양상추 가격은 8㎏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6630원으로, 2010~2013년 같은 기간 1만900원보다 40%나 낮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홍수출하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양상추는 현재 전남 광양과 경남 의령·하동지역 등에서 3기작 물량이 집중 출하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가격 반등을 기대하며 출하를 미뤘던 이들 지역 농가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너도나도 출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여름철에 나와야 할 충북 제천과 강원 횡성지역산이 벌써부터 출하에 가세하고 있다.
정성욱 동부팜청과㈜ 경매사는 “중하품의 경우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3000~4000원에 불과해 밭을 갈아엎는 농가도 있을 것”이라며 “날씨에 크게 좌우되는 품목 특성상 가격 예측이 쉽지는 않지만 남부지역산 출하가 마무리되는 6월 초까지는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