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갈이배추 가격이 공급량 증가와 대체품목 소비 확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얼갈이배추는 1.5㎏들이 상품 한단에 평균 855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경매 때의 780원선이나 최근 10일 동안의 720원선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예년 이맘때의 970원선보다는 낮은 시세다.
이 같은 약세는 재배면적이 늘어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얼갈이배추 시세가 예년 수준을 웃돌자 경기 고양지역 농가들이 재배에 새로 뛰어들고, 포천·여주지역 일부 농가들이 시설하우스 규모를 키운 결과 생산량이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월동배추와 봄배추 가격이 바닥세를 이어 가자 이들 배추의 겉잎을 벗긴 알배기배추 쪽으로 봄철 겉절이 수요가 분산되고 있는 것도 얼갈이배추 시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서정관 동부팜청과㈜ 경매사는 “장마 때까지는 얼갈이배추 공급량이 수요량을 웃돌 전망”이라며 “당분간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