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멸구가 벼 포기에 붙어있는 모습.
벼 애멸구가 중국으로부터 충남 서해안 시·군에 다량 유입돼 벼 재배농가가 벼줄무늬잎마름병 등의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지역 6개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벼 병해충 예찰답 공중포충망에서 5월27~28일 애멸구 1239마리가 채집됐다.
시·군별로는 태안군 454마리, 서천군 325마리, 당진시 201마리, 보령시 134마리, 서산시 66마리, 홍성군 59마리였다. 또 서천·태안의 농가 포장을 정밀조사한 결과 애멸구가 포기당 평균 2~3마리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애멸구 방제 경보’를 발령하고 벼 재배농가들이 긴급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채집된 벼 애멸구는 줄무늬잎마름병 등을 감염시키는데 보독충률(바이러스 독을 가지고 있는 애멸구) 검정 결과 서천군이 4.4%, 당진시 1.4%로 나타나 6월 중순경부터 줄무늬잎마름병 및 검은줄오갈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본답 발생 정도가 포기당 평균 3마리 이상일 때는 마을단위로 애멸구 공동방제를 하는 게 좋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래 애멸구의 공중포충망 및 보독충률 조사와 본답 발생상황 등에 대한 정밀예찰을 통해 적기 공동방제 등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