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야생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사진)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여름철 많이 발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풀숲이나 덤불에 서식하는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 이내에 SFTS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으로 인해 지난해 17명이 사망했고 올해도 최근 충남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됐다.
SFTS에 걸리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구토, 설사, 식욕 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 중에는 맨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작업 후엔 반드시 목욕을 한 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고,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린 다음 보관해야 한다. 김성일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SFTS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는 만큼 농작업을 할 때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