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식 부안 하서농협 조합장(맨 왼쪽)과 박정애 이장(왼쪽 두번째)이 수확한 부안 참뽕오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해풍 맞고 자란 부안 참뽕오디를 올해부터 신선 생과로 시장에 출하합니다.”
전북 부안 하서농협(조합장 권명식)이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오디 생과출하를 6월 초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하서농협은 급속냉동처리한 오디 생과를 농협하나로클럽 등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해 오다 올해부터 갓 수확한 오디 생과를 냉장탑차로 운반해 서울 가락동도매시장 등에 출하하기로 했다.
하서농협은 수확한 지 하루만 지나면 쉬 물러지는 오디 특성을 고려해 겉이 검거나 붉은 기가 약간 남아 있고 속은 붉은기가 있을 때 수확하도록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또 오디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오전에 수확한 오디는 12시까지, 오후에 수확한 오디는 7시까지만 수매를 받았다.
수매한 오디는 중량과 속박이뿐 아니라 잔류농약검사 등 품질상태를 전수조사한 뒤 당도 14브릭스(Brix) 이상 특품만 서울 가락동공판장과 강서공판장, 경동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아울러 당도 13브릭스 이하 상품은 급속냉동해 쇼핑몰 및 인터넷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매량의 60%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주문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고, 나머지는 농협하나로클럽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하서농협은 올해 오디 생과 시범출하를 경험으로 내년부터는 생과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권명식 조합장은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하락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 아쉽다”며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시작한 생과 시장출하를 좀더 보완해 내년부터는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63-584-6481.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