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고농기계를 농협에 판매하면 새 기계를 시중가격보다 최대 2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695개 지역 농·축협을 통해 중고농기계 매입사업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 기종은 생산연도가 9년 이상 지난 트랙터(농기계은행사업용 트랙터는 7년 이상 경과)와 5년 이상 10년 이하인 콤바인이다.
농가는 이들 중고농기계를 농협에 팔면 해당 농협을 통해 신규농기계를 우선공급받을 수 있고, 시중 농기계 대리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80마력대 트랙터를 기준으로 할 때 20~25% 낮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농협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농협 사업 참여에 따른 이용고 배당·포인트 적립·수리비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중고농기계 품질평가는 농협이 계약한 전문업체 관계자가 품질평가표에 따라 규격·연식·작업시간·주요 부분 상태 등을 고려한다. 농협은 매입한 중고농기계를 세척·점검·도장·수리한 뒤 농기계은행사업 거점농협 또는 전문업체에 보관한다. 이 농기계는 국내 수요가 있을 경우 지역 농·축협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또 농기계 수출 전문업체 또는 ㈜NH무역을 통해 동남아·동유럽 등 해외로 수출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695개 지역 농·축협에 문의하면 된다.
정안준 농협중앙회 자재부장은 “농업인들이 중고농기계를 손쉽게 판매하고, 새 농기계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