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긴급점검]고병원성 AI 다시 확산 조짐…원인과 대책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긴급점검]고병원성 AI 다시 확산 조짐…원인과 대책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6-20 조회 999
첨부  
[긴급점검]고병원성 AI 다시 확산 조짐…원인과 대책

감염 철새 상당수 국내 잔류…텃새화 우려


연중 수시발생 가능성…방역체계 대폭 손봐야

차단방역 만전 최선책


포토뉴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18일 ‘강원도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실’을 방문해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종식 선언을 눈앞에 뒀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그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염된 철새의 텃새화=일각에서는 이번 AI의 경우 조류가 감염돼도 죽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점 등을 이유로 감염된 철새 중 상당수가 월동 이후 북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반도에 그대로 남아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과학대 교수는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원인진단 정책토론회에서 “과거엔 AI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였는데 이번엔 고병원성이지만 저병원성과 섞여서 그런지 치사율이 100%는 아니다”며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나 연구자들이 상당히 헷갈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장도 “검역본부에서 철새 55개체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놨는데, 이 중 일부가 아직 국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중 발생할 수도=만일 철새의 텃새화에 의해 AI가 확산됐을 것이란 추정이 현실화될 경우 앞으로 국내에선 AI가 연중 수시로 발생할 수 있어 방역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며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설정하는 특별방역 대책기간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방역체계의 대대적인 개선 필요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방역기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AI가 하절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전제로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AI를 일으키는 주범을 겨울철새로 보고 이들이 한반도에 머무는 동안만 방역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외국의 사례를 볼 때 AI는 여름철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03년 12~2006년 9월까지 ‘대륙별·시기별 HPAI(고병원성 AI) 발생양상’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04년 아시아지역에서는 하절기인 6~9월까지 AI 발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에는 유럽지역에서 6~9월까지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아프리카에선 2006년 3~6월경에 AI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차단방역이 최선책=전문가들은 AI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과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장 안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한반도에 연중 서식한다 해도 가금류 농장 안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방역만 제대로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윤영환 농협 방역위생팀장은 “AI 유입 및 발생 흐름도를 추정해보면 철새를 통해 국내에 AI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방역에 소홀한 사람이 이를 농장 안으로 전파하고, 또 다른 농장으로 옮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축산농가는 물론 전 국민이 AI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AI 발생 농가의 농장 관리상태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농장주가 사육시설 안으로 들어갈 때 전용 장화로 갈아신기를 사실상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장 출입자 통제, 출입차량 세척, 소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축사 안팎의 청결도 역시 불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장주가 차단방역을 게을리 한 결과 AI 바이러스를 농장 안으로 유입시켰을 수 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출처: 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