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론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머스크>멜론은 상품 8㎏들이 한상자가 평균 1만7323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때보다 8000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이달 초 2만2000원 정도에서 크게 떨어져 10일 이후엔 1만800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같은 약세는 공급량 증가 때문이다. 9~17일 가락시장 평균 반입량은 5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t 정도 많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멜론 가격이 비교적 좋았다”며 “이 때문에 수박·오이 재배농민들 중 상당수가 작목을 멜론으로 전환했고 후작으로 멜론을 심은 농가도 늘어 생산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 여건이 좋아 작황이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도 공급량 증가의 원인이다.
이 때문에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여객선 사고 등으로 위축됐던 매기가 살아나고 있어 반등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경남·충북 등으로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혁 서울청과㈜ 경매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