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락 용인 모현농협조합장(왼쪽)이 모현면 시설채소연합회를 찾아 이재용 총무와 함께 청경채 재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경기 용인 모현농협(조합장 황종락)이 고품질 친환경 청경채 생산으로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모현농협은 모현면시설채소연합회와 함께 고품질 청경채 등 시설채소를 생산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용인 모현 지역에서는 1997년부터 청경채 재배를 시작했다. 모현농협 소속 청경채 재배농가는 현재 115농가에 연간 출하금액은 94억3000만원에 달한다. 용인시에 따르면 모현지역을 포함한 용인 청경채가 서울 가락시장 청경채 출하량의 70% 안팎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청경채 주산지다.
모현농협은 토양개량제와 비료·포장출하비 등을 지원해 고품질 청경채 생산과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공선회를 결성, 공동선별·공동계산을 통해 출하대금을 통장에 입금해 주는 등 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토록 하고 있다. 또 지하수 수막재배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모현농협은 올해부터 용인시와 함께 기능성 청경채 생산 지원에도 본격 나섰다. 모현농협과 용인시는 토양개량제와 고칼슘제 시비를 통해 기능성 청경채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명품 브랜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농협은 지속적인 토양개량을 통해 땅심을 높여 고품질 청경채 생산을 확대하고, 신선도 유지 등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칼슘 함유 기능성 청경채를 생산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모현 시설채소연합회 총무는 “모현 청경채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양개량제와 친환경 고칼슘제 등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재배한다”면서 “고칼슘이 함유된 기능성 청경채를 생산하기 위해 용인시·농협·농가들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종락 조합장은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용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물론 학교급식 납품 등으로 모현 청경채의 판로를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면서 “모현 청경채의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도 추진해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