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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생산비 544만원·미국 283만원·호주 318만원…격차 줄이려면? 글의 상세내용
제목 한우 생산비 544만원·미국 283만원·호주 318만원…격차 줄이려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4-06-25 조회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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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생산비 544만원·미국 283만원·호주 318만원…격차 줄이려면?

송아지 직접 생산·출하월령 단축 시급


밑소구입·사료값 비중 73.3%로 400만원 수준

암소 번식률도 뒤져…갈수록 한우 경쟁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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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비육우 생산비 가운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비와 송아지 구입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한 지역축협 가축시장의 송아지 경매장.



 한우 비육 농가들이 송아지 구입비와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축산 강국과의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수입 쇠고기의 관세가 점점 낮아질 경우 한우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들이 비육우 한마리(600㎏ 기준)를 출하할 때까지 투입하는 생산비는 평균 543만6000원이다. 여기엔 사료비 249만원(45.8%)과 송아지 구입비 149만4000원(27.5%)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농가들이 비육우 한마리를 키우는 데 투입하는 전체 비용 가운데 무려 73.3%(398만4000원)가 사료비와 비육밑소(송아지) 값인 셈이다.



 반면 미국은 비육우 한마리의 생산비가 283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호주의 비육우 생산비도 318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미국·호주산 쇠고기는 한우고기보다 훨씬 낮은 값에 판매되고 있다.



 23일 현재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쇠고기 판매값(100g 기준)은 한우의 경우 불고기용 1등급은 3800원, 국거리용은 5500원, 구이용 채끝은 9900원이다.



 반면 미국산 프라임급(한우의 1등급과 비슷한 수준) 냉장 알목심(구이용)은 2180원, 호주산 구이용 냉장 안심은 358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고기용 수입쇠고기 역시 한우고기보다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쇠고기 소비자 값(100g 기준) 현황을 보면 한우 불고기용 3등급은 평균 2257원인 데 반해 미국산(냉동 불고기용)은 1531원, 호주산(냉동 불고기용)은 1288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축산 강국과의 FTA 협상이 타결돼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에 붙는 관세가 해마다 낮아지고, 결국엔 무관세화가 돼 국내 쇠고기 시장에서 한우와의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축산전문가들은 “한우 비육우 생산비 가운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송아지 구입비와 사료비를 낮추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송아지 구입비를 낮추려면 비육과 번식을 함께 하는 일관사육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부장은 “일관사육 농가들은 송아지 구입비를 아낄 수 있어 비육만 전문으로 하는 농가보다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 암소의 번식률을 높이는 것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한우 암소의 번식률은 2012년 72.7%에서 지난해는 71.1%로 떨어졌다. 이 같은 번식률은 미국(87%) 등 축산 강국보다 크게 뒤지는 것이다.



 사료비 절감을 위해 한우 비육우의 사육기간을 단축시키는 새로운 사양관리법을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농협 축산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한우 비육우는 30개월령에 출하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는데, 이를 3개월만 단축시켜도 한마리당 사료비를 30만~40만원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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