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앗아메리카와 캐나다의 농업법인 관계자들이 올해 첫 수확한 ‘당조고추’를 들어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성 고추인 <당조고추>가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은 씨앗아메리카(대표 오상동)를 통해 캐나다 레밍턴시에 위치한 이리 제임스(ERIE JAMES)사에서 <당조고추>를 위탁생산, 조만간 미국시장에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혈당강하 성분인 알파글로코시다제(AGI)를 함유해 식후 혈당상승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조고추>는 건강채소로 각광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당조고추>의 가능성을 높이 산 씨앗아메리카는 제일종묘농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0년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처음으로 캐나다의 농업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당조고추>를 본격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오상동 씨앗아메리카 사장은 “그동안시험유통을 통해 미국 현지시장에서 고추가 크고 색깔이 매우 좋아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연중 생산과 공급을 목표로 에이치마트(H MART)·코스트코(COSTCO)·월마트(WAL MART) 등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조고추> 위탁생산업체인 이리 제임스사의 짐슬레이트 사장은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지닌 <당조고추>는 파프리카를 대체해 샐러드로 이용하기에 알맞고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효과도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는 2008년 강원대·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와 함께 혈당강하 성분인 AGI를 함유한 <당조고추> 개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 대상(산업포장)을 받은 바 있다.
출처: 농민신문